좋은 답변 감사합니다.

결국 다 해야하네요....현단계는 이제 첫 삽을 뜨는 중 이네요.. 파이썬 > 자바 > C++ > 자바스크립트 ... 순으로..

아주 미련한 질문 드려봅니다..혹시 파이썬 하나를 숙련되게 한다면 파이썬 만으로 할 수 있는것은 많지 않나요?

할 수 있는 일은 파이썬으로 충분히 많고 넘칩니다! 저렇게 적어둔 이유는 제가 저런 순서로 공부하면서 얻은게 많았기 때문이에요. 웹 개발을 할 때에는 자바스크립트를 사용했고,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설계할 때에는 파이썬을 사용했습니다. 자료구조나 운영체제를 배울 때에는 c++과 자바를 사용했고, 아두이노를 제어하려고 리눅스에서 c를 사용했죠. 그런데 웹, 머신러닝, 자료구조, 운영체제, 아두이노 등등 이 모든 프로젝트가 다 파이썬으로 가능합니다. 다만, 다양한 언어 필드에서 다양한 관점으로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배우는 것과, 하나의 필드에서 하나의 관점으로 좁은 경험을 하면서 배우는 것은 나중에 얻어지는 관점에 큰 차이가 있다는 저의 생각을 적었을 뿐입니다. 다른 길이 정답일지도 모르지요! 자신만의 길을 가보세요. 그 결과가 무엇일지는 스스로 찾아가야겠죠? 그리고 파이썬, 자바, c++, 자바스크립트를 꼭 배우지 않아도 됩니다. 언어는 너무 많아요. 그러니까 자신이 진행할 프로젝트를 기준으로 언어를 배우세요. 저는 아직 경험이 없지만, ar vr을 하는 친구들은 유니티에서 c#을 씁니다. 제 옆에서 같이 프로그래밍을 공부하는 친구는 포트란을 써서 로켓 비행체 주변의 유동장을 해석하고 시뮬레이션하는 코드를 짜고요. 다 다른거에요. 그리고 언어 공부는 프로그래밍 공부라기 보다는, 프로그래밍을 하기 위해 필요한 첫 번째 도구를 이해하는 과정입니다. 결국은 네트워크, 시스템 설계, 수학적 모델링, 이런 것들이 더 중요하고, 언어는 그냥 글을 쓰는 수단일 뿐이에요. 어린 아이가 한글을 배우고 나면, 더 이상 중요한건 한글 그 자체가 아니잖아요? 진짜 중요한건 그 글로 작성한 컨텐츠가 무엇이고, 그 컨텐츠가 어떤 관점을 어떤 컨셉으로 어떻게 담았는가 정도가 되겠죠? 그러니까 언어는 언어답게, 잘 읽고 쓸 수 있으면 되는겁니다. 그 단계를 지난 이후에야 진짜 프로그래밍이 시작되는 것이지요. 화이팅!

마지막 문장이 너무 좋네요! 언어보단 그 언어로 만든 결과물이 중요하다! 진짜 프로그래밍을 위해 꼭 명심하겠습니다.

정말 너무 멋진 답변이었습니다...감사합니다...저같은 초보자에게는 앞으로 걸어가야하는 길이 참 깜깜하고 막막합니다..단지 파이썬 문법 좀 알고 몇가지 코드를 짤수있다고 해서 앞이 보이는것이 아니어서..과연 가고있는 길이 맞는건지..판단하기 쉽지 않았습니다..친절한 답변 덕분에 조금 마음에 짐을 내려놓고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..감사합니다